외국의 시

사모곡思母曲 - 라술 감자토비치 감자토프

공산(空山) 2016. 2. 3. 17:05

   사모곡思母曲

   라술 감자토비치 감자토프

 

 

   -첫번째 노래

 

   백학이여, 이미 낯선 땅으로 갔더냐

   언제 다시 오려느냐

   난 어머니를 여의고 말았단다

   이미 흘러간 일, 다시 돌아오시지 못할 어머니를

 

   기러기는 남녘을 떠나는데 서둘지 않았고

   봄은 저토록 더디 오는데

   어머님만 황망히 길 떠나셨습니다

   어머님만 서두셨습니다

 

   풀잎이여, 그 따뜻했던 여름날

   젖소들 살찌우려 저 산에 누워있지 않았더냐

   저 먼 비탈에도 돋아나, 입혀다오

   내 어머니 무덤에 아늑한 푸르름을

 

   언젠가 어머니의 맑은 눈빛이 마주했던

   이른 새벽 해돋이

   어머니 무덤 맡에 솟아 나거라

   이 내 슬픔을 나와 함께 하여 다오!

 

   제 집에 딸년 하나 태어났습니다

   막내딸을 얻어 우리 모두는 기쁩니다만

   손녀딸조차 기다리지 못함은 무엇 때문입니까?

   왜 그렇게 서두셨나요, 어머니……

  

 

   -두 번째 노래

 

   어머니, 아들이 길 떠나 있을 때면

   세월도 피곤함도 무관하였지요,

   제겐, 당신의 작은 촛불은

   꺼지지 않을 듯하였습니다

 

   당신의 빛은 전지전능하여

   제가 가는 길을 늘 비추어 주셨지요……

   하지만 당신은 가시고 말았습니다. 이제 램프는 빛을 다하고

   불빛은 사라져 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 배가 어느 바다에 있건,

   제겐, 또 다른 세상 한 켠에서

   당신의 등대가 묵묵히 아들을

   비쳐 줄 듯하였습니다

 

   부글부글 삶의 한 자락이 끓어 올라

   어둠이 제 배를 에워쌉니다

   어디에 있나요? 어느 먹구름 속에 숨어 있나요?

   어디에 계신가요, 잠들지 않는 나의 등대는?!

 

   어머니, 그래요

   죽음의 철칙도 없을 줄만 알았지요

   제겐, 뿌리 깊은 나무는

   항상 곧게 우뚝 서 있을 듯하였습니다

 

   저의 나무는 번개 맞아 쓰러졌습니다

   뿌리 채 비탈을 구르고 말았습니다

   번개로 재가 된 둥지의

   조그만 새처럼 저는 이렇게 떨어져 뒹굴고 있습니다

 

   행여나…… 아닙니다, 이건 확신입니다 ;

   제겐 그러한 상실로 벌하지 아니하고

   죽음은 순서를 무시하여

   당신을 스쳐 지나갈 겁니다

 

   제가 알았더라면

   하다못해 꿈에라도 예고해 주었더라면--

   저의 배는 부둣가에 머물러 있었을 겁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결코 떠나지 않았을 터인데

 

   산속의 작은 삼나무였던 저를

   다 키우신 어머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저 산들이 이제는 당신의 봉분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습니다

 

 

   -세번째 노래

 

   한 송이 꽃은 시들게 마련임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곁의 초원은 여전히 꽃피우지 않습니까

   도대체 제 힘의 시원은 어디에 있나요

   봄을 맞이한 저의 초원은 대체 어디 있나요!

 

   바위 아래 시냇물 줄기도

   한여름 폭염에 말라버린다는 걸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위는 여전히 둘러쳐 있질 않습니까……

   저의 바위는 대체 어디에 있나요?!

 

   홀로이 백파白波 하나

   어둠 속에 부서져 내림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인 까닭으로

   바다가 다 말라 버렸나요?

 

   햇님이 때로 얼굴을 감출 수 있다지만

   오래 전부터 그 빛은 영원합니다

   도대체 그 누가 제 삶의 햇님을

   잔인하게 꺼뜨렸습니까?

 

 

   -네번째 노래

 

   누님

   이제 더 더욱 자주

   누님과 저녁을 보내게 되는군요

   떠나버린 어머니의 침상 맡에서

   누님, 당신은 하염없이 앉아만 계셨지요

 

   저는 먼곳에 있었습니다

   허나 누님은

   눈물에 잠긴 두 눈을 깜박이지도 않은 채

   어머니의 베갯머리에 고개 숙여

   어머니의 말씀을 들으셨습니다……

 

   누님, 제게 숨김없이 말씀해 주세요 ;

   힘겨운 인생길을 마치면서

   아들 하나 오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어머니는 아마 서럽다 푸념하셨겠지요? ……

 

   --어머닌 누구도 탓하지 않으셨단다

   그런 말씀은 입술조차 달싹이지 않으셨어……

   단 한 번 긴 숨을 내쉬셨지 ; “우리 집에

   빨리 봄이 왔으면!”

 

   어머닌 말씀하시곤 했단다 ;

   “아침까진 아직 멀었니?

   오늘 해가 떴니, 아니면 안개가 끼었니?

   학들이 다게스탄에서

   여름나길 잊어버린 겐가?”

 

   누님, 잘 기억해 보세요

   또 무엇이 어머니를 애닯게 했는지?

   --그리곤 계속 말씀이 없으셨지…… 단지 얘야!

   저기 저 마을은 어떠니?

   이 겨울 차다에 머슴애나 계집아이가

   혹 나지 않않니?”

   그리고 히로시마는 멀지?

   아마, 거긴 굉장히 추울텐데.” 라고 물으셨을 뿐

 

   누님, 어떤 말씀을

   임종 때 하셨나요?

   --무슨 말씀하셨냐고?……별 말씀 없으셨다

   요람만 보여 달라고 하셨지

 

   “오래도록 요람은 비워 둘 필요가 없는 게야

   아이들이 없으면 집안에 온기가 없는 게지……

   “우애 있게 살거라, 날 기억해 주고라며

   가녀리게 날 보며 속삭이셨지

   그리곤 숨을 거두셨단다

 

 

   -다섯번째 노래

 

   고대 그리스 사람은

   저 하늘에 시선을 모아

   좁다란 구름 계곡 깊숙이

   신을 보았다고 합니다

 

   제가 집에 있든, 타국에 있든

   불안의 나날엔

   파란 별에서 어머니를 봅니다--그것이 바로 저의 유일한 신이랍니다

 

   나이 든 인도의 현자는

   천체의 운행을 살펴

   액운도 피하고

   자신의 믿음있는 길을 찾았다고들 합니다

 

   제가 집에 있든, 타향에 있든

   별빛이 환할 때면

   어머니를 불러 도움을 청한답니다

   “저의 행복은 어디 있나요

   불행은 또 어디에 있구요?”

 

 

   -여섯번째 노래

 

   어머니, 당신이 하라신대로--수수한 비석 하나

   당신의 무덤에 세웠습니다

   하지만 제겐 드넓은 창공

   이 대지 모두가--당신의 진정한 묘비입니다

 

   집과 창문과 벽을 보며 물어 봅니다 ;

   누가 집 안을 아늑하게 꾸려 왔는지? ……

   집이 나지막히 말합니다

   --모두 어머니가 하셨어- 너의 육친이셨지

 

   아궁이에게 물어 봅니다. 누가 한겨울

   불 지피길 싫다 않으셨니?

   샘물에게 물어 봅니다. 누가 신선한 물줄기를

   항아리에 가득 담았니? ……

   답을 합니다 ; --어머니셨어

 

   양탄자에 수 놓인 꽃들이

   황금빛 목소리로 똑같이 따라 말합니다

   언젠가 당신이 불러 주셨던 그 노래들이

   고귀한 당신의 이름을 되뇌입니다

 

   당신이 아니셨다면 정원은 손질되지 않은 채

   잡초들만 무성했을 겁니다……

   제 자신을 찬찬히 바라봅니다 ; 지금의 저는

   따스한 당신의 손길 덕분입니다

 

   누가 제게 다게스탄의 동화를 선사했나요?

   젖은 별님 하나 없는 저 하늘을 누가 주셨나요?

   지금 안개 속에서 별 하나 깜박이는데

   혹 당신의 소식을 전해 주는 건 아닌지요?

 

 

   -일곱번째 노래

 

   어머니, 당신은 저를 젖먹여 길러 내셨습니다

   의지와 힘을 불어 넣으셨죠

   제게 단단한 두 손도 주셨습니다

   글 한 줄의 긍지를 당신은 제게 주셨답니다

 

   무엇 때문에 지금에 와서야 떠남을 서둘러

   제게 이같은 고통을 주십니까, 이 고통만을?!

   당신의 예기치 못한 선물은 필요없습니다

   당신은 제게 잊을 수 없는 손길을,

   영원한 봄을 주셨습니다

   이 우주에 태양의 광채를 주셨답니다……

 

   무엇 때문에, 떠나시며, 당신은 아들에게

   잔인한 선물-비애와 이 통한을 쥐어 주셨나요?!

   어머니, 당신과 함께하여 전 불행을 몰랐습니다

   성공은 무리지어 다가왔었답니다

   어머니, 저는 행복에 버거워했습니다

   그것이 저의 찬란했던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때 이르게 떠나가셨습니까?!

   세상은 온통 축축히 젖고…… 이토록 외로울 줄이야

 

 

   -여덟번째 노래

 

   마치 굽이진 산맥들 사이로 보이는 바다마냥

   세상의 어머니들은 서로 닮았습니다

   산들도 또한 서로 닮았습니다-

   드높은 곳에서 제가 바라다 보았죠

 

   뇌우와 나란히 이 산들의 정상은 우뚝 서 있습니다

   절벽은 높을수록 더욱 굳건하죠

   이 세상 높다는 산 모두 중에서

   어머님보다 더 높은 산은 없습니다

 

   기쁨 지나 괴로울 때 제겐

   마치 바위 같은 당신이 희망이었습니다

   밤하늘의 별들, 새벽녘의 노을-

   이 모두를 어머님은 가슴속에 담아 두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디를 둘러 보아도

   당신의 모습이 제 앞에 나타납니다

   그 모습은 대양보다도 더 넓고

   온 누리 온갖 아름다움보다 더욱 찬연하답니다

 

   창공보다, 때로는 이 땅보다 더 넓던

   당신께서

   낮고 그 좁은 판자집

   어머니, 어찌하여 당신은 그 집에 눕고 마셨나요?!

 

 

   -아홉번째 노래

 

   당신의 사랑은 다함이 없구요

   당신의 아픔을 재기에 익숙한 잣대로는 부족합니다

   당신이 낳은 그 힘이

   세상을 만들었고, 또 보살펴 왔지요

 

   당신의 온 가슴은 성전으로 발간되진 않았지만

   당신의 한결같은 신도들은

   당신 가슴의 그 말씀 따라

   굳건히 이겨내 왔습니다

 

   당신의 명령만이 유일한 권위였다면

   이 세상 반쯤은 더 밝았을 겁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죄 지은 이 많습니다만

   어머니, 당신만은 순결하셨지요

 

   당신의 의지라면--사악함도 없었을 겁니다

   증오의 돌덩이도 녹아 버렸을 겁니다

   당신의 노래가 우리를 인도했더라면

   우리는 일찍이 저 별들을 향해 날아 올랐을 겁니다

 

   우리가 세상을 겨우 알게 되고 보니

   당신은 용감한 산 사나이들의 어머니셨습니다

   이제는 제가 당신의 무덤가에 기대어

   나지막이 당신께 도움을 청합니다

 

 

   -열번째 노래

 

   제가요? …… 아니에요, 어머니, 저는 아닙니다!

   제가 다녀 본 여러 지방

   오벨리스크 근처에는 모자를 벗고서

   사람들이 걸음을 조심스럽게 딛더군요

 

   영웅들의 유해가 영면한 자리

   아이들이 전쟁에 휘말렸던 그 땅

   그 도시들과 마을 그리고 산에는

   위령탑이 들어서 있는 걸 전 보았습니다

 

   체코에도, 저기 저 비슬라 강변에도,

   마마이 한의 고분을 가 보아도

   거기에는 슬픔에 잠긴 어머니의 소상塑像들이

   손 뻗어 이 세상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경계警戒 선 아낙들의 돌처럼 굳은

   그 준엄한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 보자니……

   --, 어머니, 그건 바로 당신이셨습니다!

   어머니 그 모습 그대로시군요!

 

   용감한 여장부로 이 낯선 도시에

   어이 와 계십니까?

   당신은 단 한 번도

   우리 다게스탄을 떠나 보신 적 없잖습니까!

 

   어딜 가나 당당한 모습의 당신

   그 소박하고 당찬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여

   당신께 속삭인답니다 ;

   --안녕하셨어요, 어머니, ! 영원하실 분이여!

 

 

   -열한번째 노래

 

   알고 계십니까, 어머니, 피치 못해

   제가 머물던 여러 나라엔

   훌륭한 기념일이 있답니다-

   어머니를 기리는 날이죠

 

   이 경축일을 맞으면

   고향길을 서둔답니다

   사람들이, 어린 숫양처럼

   봄의 푸르른 초원으로 달음박치듯

 

   머나먼 별에서 우주인도,

   심해의 잠수부도

   이 날만은 비록 늦더라도

   어머니께 찾아든답니다

 

   지나버린 말다툼일랑 다 잊고서

   늙으신 어머니가 생존해 계신

   그 행운아들은

   어머니를 위한 축하의 말씀을 구한답니다……

 

   저는 화가 납니다 ;

   제가 또박또박 지난 세월을 헤어보았지만

   우리에겐 그런 날이 없는 걸요

   그 경축일이 없더란 말입니다

 

   우리들은 진정으로

   우리 삶을 가꿔온 님들을 존경하면서

   추수절과 의사의 날을 기억합니다

   광부의 날도……

 

   도시와 농촌의 땀방울을

   자랑으로 여기는 우리들이 어떻게

   영원한 근로자인 어머님을

   기념하는 그날을 잊었겠습니까?

 

   “하루 한 날?!” --

   화가 나서 말을 잊질 못하겠군요

   그 많은 날들 중에 단 하루를?!

   우리들이 매일같이

   온 마음으로 어머니를 희구하는 데도?!

 

   엄마별이 포근히

   항상 우리를 비쳐 주고 있는 데도? ……

   이 가슴에 항상 어머님이 계시는데

   그런 경축일이 필요한 걸까요?

 

   까탈부릴 이유도 없지요!

   달력에 우리가 얽매인 건 아니니!

   도리를 다하는 삶의 그 매일매일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 날이니까요!

 

 

   -열두번째 노래

 

   어머니가 아들을 묻으며

   통곡으로 그 눈물 어이하지 못한다면

   어머님의 무덤가에

   이 가녀린 양심은 아들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어머니, 제가 이제, 이렇게 서 있습니다

   무덤 앞에, 죄스레 고개 떨군 채

   언제였던가 당신을 고통받게 하였던

   제 지난 인생을 쓰린 가슴으로 더듬어 봅니다……

 

   아들의 도리를 좇아서

   당신의 음성이 사라지지 않도록

   사모하는 어머니, 뜨지 않고 자리 지켰어야 했건만

   당신을 수호하여 당신과 함께해야 했건만

 

   당신이 지쳐 누우신 그날

   보초처럼

   사각斜角으로 침입하는 그놈을

   제 총으로 물리쳐야 했건만

 

   내린 뿌리로 물을 들이는

   강변의 참나무

   하지만 삶의 수맥이 다하는 그 순간이

   도래하리라 항상 염두에 뒀어야 했건만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먼

   우리의 고원조차 보이지 않는

   사나운 바다로 나가지 말라고

   어머니, 얼마나 애원하셨습니까

 

   거친 파도에 혼을 빼앗겨

   전 어머니의 말씀을 잊어 버렸고, 불행하게도

   늦고 말았습니다, 어머니, 늦고 말았습니다!

   당신 손에 엎드릴 수조차 없었습니다!

 

   저기 저 머나먼 곳으로 전 쓸려가 버렸고! ……

   당신은 황망히 서둘렀습니다

   2월이 있기는 하였지만--

   열두 달 중에  2월은 가장 짧지 않습니까! ……

 

   …… 어머니가 아들을 묻으며

   통곡으로 그 눈물 어이하지 못한다면

   어머니의 무덤가에

   아들은 말을 잊습니다,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며

 

  

   마지막 노래

 

   어머니의 노랫소리…… 그 얼마나 다양한 가락들이

   너울거렸습니까. 집에서, 들녘에서, 시냇가에서……

   어머님의 노래가 이 세상에 없었더라면--

   전 없었을 겁니다, 진정 없었을 겁니다

 

   두 눈가에 눈물이 마르고

   그 소리가 입가에 반짝일 때면

   어둠 속에 빛나던 별들처럼

   제겐 웬지 무서울 게 하나 없었죠

 

   어머님의 노래…… 소박하고 위대하답니다

   어머님의 마음은--신비한 힘의 보석상자……

   “난 너희 어미를 도시 알 수가 없구나

   몇 번이고 아버지는 말씀하셨죠

 

   이 땅에 전쟁이 거칠게 휩쓸고 지나

   모든 이에게 흰머리를 더해 놓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이제서야 제가 말씀을 드립니다--

   당신의 희끗한 머리숱, 나이를 먹고 만 당신의 아들이?!

 

   머나머 타향에서 숨을 거두며 형제들이

   자기의 의무를 제게 넘겼답니다

   돌아가시며 아버진 유언하셨죠 ;

   “집안의 영혼인 어머니를 보살피거라!”

 

   혹 그 다음 운명이

   제가 말씀으로 당신을 찬양할 수 있도록

   포근한 시구로 당신께 숄을 짜 드릴 수 있도록

   제게 삶의 기한을 선물로 늘려 준다면

 

   살아 생전 당신은 그런 숄을 둘러보지 못하셨습니다

   보세요, 얼마나 우아하고 화사한지!

   혹, 어머니, 당신 노래의 여력을

   이 아들에게 남기신 건 아닌지요? ……

 

   이제는 기쁨으로, 그리고 슬픔으로,

   또 당신의 노래로 수를 놓습니다

   숄에 당신의 모습을 그려 넣구요

   산 정상을 올라 갈 겁니다

 

   온갖 봄꽃에 마법을 걸어

   이 숄에 다 넣을 겁니다

   이 숄을--! 어머니!--선사하렵니다

   당신을 기리며

   이 땅의 모든 어머님들께!

 

 

   (1976)

       

[출처] Любящая мать песня 사모곡 - 라술 감자토비치 감자토프|작성자 미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