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전윤호
신장개업한
자리 몇 없는
동네 평양냉면집
행여 문 닫을까
가끔 들른다
자주 가기도 어색해
걱정만 한다
내 입에 맞는 심심한 맛
당신도 그렇지만
내가 사랑하는 우주는
언제나 간신히 열려 있다
'내가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맛비가 내리던 저녁 - 이상국 (0) | 2019.04.14 |
---|---|
노자의 무덤을 가다 - 이영춘 (0) | 2019.04.07 |
호수 - 문태준 (0) | 2019.03.30 |
터앝을 읽다 - 홍신선 (0) | 2019.03.30 |
서산마애불 - 박경임 (0) | 2019.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