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서산마애불 - 박경임

공산(空山) 2019. 3. 22. 20:25

   서산마애불

   박경임 (1964~ )

 

 

   삼국시대부터

   바위 속에서 나오기 시작했다는

   부처님

 

   아직도 나오고 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몸 뒤쪽은 못 나왔는데

   그래도 좋은지

   웃고 있다

 

 

    201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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