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古詩

강촌(江村) - 두보

공산(空山) 2016. 1. 19. 13:31

   강촌(江村)

   두보(杜甫 DùFǔ, 712~ 770)

 

 

   맑은 강물 한 굽이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데

   긴긴 여름 강마을은 일마다 그윽하다.

   들보 위의 제비들은 절로 갔다 절로 오고

   물 위의 갈매기들은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깝다.

   늙은 아내는 종이 위에 바둑판을 그리고

   어린 아들은 바늘을 두들겨 낚싯바늘을 만든다.

   다만 벗이 쌀을 좀 보내 준다면야

   미천한 몸 그밖에 무엇을 또 바라겠는가?

 

   淸江一曲抱村流

   長夏江村事事幽

   自去自來堂上燕

   相親相近水中鷗

   老妻畵紙爲碁局

   稚子敲針作釣鉤

   但有故人供祿米

   微軀此外更何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