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古詩

가고 또 가시는(行行中行行) - 작자 미상

공산(空山) 2016. 1. 19. 13:43

   가고 또 가시는(行行中行行)

   작자 미상

 

 

   가고 또 가시는 그대와 생이별하여.

   서로 멀리 만 여리나 떨어져, 각자 하늘 한 쪽 끝에 있구려.

   길은 험하고 또한 멀진대, 만날 날을 어찌 알 수 있으리오.

   북쪽 오랑캐 말은 북풍에 의지하고, 남쪽 월나라 새는 남쪽 가지에 깃든다는데.

   서로 떨어져 하루하루 더 멀어지니, 허리띠도 나날이 더 느슨해 졌겠네요.

   뜬 구름이 해를 가렸는지, 나그네된 그대는 돌아올 걸 생각하지 않는구려.

   그대 생각에 늙어 가는데, 세월마저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다 떨쳐버리고 다시 말하지 않으려니, 식사나 열심히 잘 챙겨 드시구려.

 

   行行中行行, 與君生別離.

   相去萬餘里, 各在天一涯.

   道路阻且長, 會而安可知.

   胡馬依北風, 越鳥巢南枝.

   相去日已遠, 衣帶日已緩.

   浮雲蔽白日, 游子不顧返.

   思君令人老, 歲月忽已晩.

   棄捐勿復道, 努力加餐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