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남해 보리암에서 - 김원각

공산(空山) 2022. 8. 13. 07:37

   남해 보리암에서

   김원각(1941~2016)

 

 

   소원 따위는 없고, 빈 하늘에 부끄럽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그리움 되지 못한 몸
   여기 와 무슨 기도냐
   별 아래 그냥 취해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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