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이우걸(1946~ )
부모님의 봉분은 늘 하나의 질문이지만
아직도 그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있다
내게는 삶에 대해서
늘 준비가 부족하다
꽃피고 새가 울 때 그 질문을 생각한다
눈, 비 오고 바람 불 때도 그 질문을 생각한다
막연한 상상이지만 나만의 과제이므로
가을날 성묘를 하고 낙동대교를 건너오면서
노을을 안고 흐르는 핏줄 같은 강을 보았다
잠시 본 그 흐름 속에
어떤 답이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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