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허남호
직선의 강이 없듯 흐름은 굴곡지다
흐르며 내달리고 비켜서 느려지고
유역을 휘감아 돌아 마른 땅을 적신다
퇴적해 머물다 간 유년의 모래톱
물길 따라 지나온 너와 나의 흐름도
결국은 자연의 모습, 굽이돌아 사행천
—《대구문학》202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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