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하지 - 채상우

공산(空山) 2021. 10. 7. 21:47

   하지

   채상우

 

 

   아직 꽃이 피지 않은 푸른 목백일홍을 앞에다 모셔 두고 술을 따른다 사람이 그립다

 

   지금은 다만 방금 피어오른 적란운을 최선을 다해 바라볼 뿐이다

 

   평생이 종일토록 저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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