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지破紙
김상동
지난 가을 추수가 끝난 콩밭에서 만났던
멧비둘기 한 마리
던져 주는 낱알도 먹지 못하고
쓸쓸히 풀 속으로만 기어들더니
입적은 잘 하셨는지 지금은 겨울인데
시가 쓰이지 않는 오늘따라 생각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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