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면지회구에 화답하다(和子由澠池懷舊)
소식(蘇軾, 1036~1101)
정처없는 우리 인생 무엇 같을까?
기러기가 눈발 위를 배회하는 것 같으리
진흙 위에 어쩌다가 발자국을 남기지만
날아가 버린 뒤엔 간 곳을 어찌 알랴?
노스님은 이미 돌아가 사리탑이 새로 서고
낡은 벽은 허물어져 글씨가 간 데 없네
기구했던 지난날 아직 기억하는지?
길에서 사람은 지치고 나귀는 절뚝대며 울어댔지
人生到處知何似
應似飛鴻踏雪泥
泥上偶然留指爪
鴻飛那復計東西
老僧已死成新塔
壞壁無由見舊題
往日崎嶇還記否
路上人困蹇驢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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