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古詩

자유의 면지회구에 화답하다(和子由澠池懷舊) - 소식(蘇軾)

공산(空山) 2021. 2. 15. 10:15

   자유의 면지회구에 화답하다(和子由澠池懷舊)

   소식(蘇軾, 1036~1101)

 

 

   정처없는 우리 인생 무엇 같을까?
   기러기가 눈발 위를 배회하는 것 같으리
   진흙 위에 어쩌다가 발자국을 남기지만
   날아가 버린 뒤엔 간 곳을 어찌 알랴?
   노스님은 이미 돌아가 사리탑이 새로 서고
   낡은 벽은 허물어져 글씨가 간 데 없네
   기구했던 지난날 아직 기억하는지?
   길에서 사람은 지치고 나귀는 절뚝대며 울어댔지


   人生到處知何似

   應似飛鴻踏雪泥

   泥上偶然留指爪

   鴻飛那復計東西

   老僧已死成新塔

   壞壁無由見舊題

   往日崎嶇還記否

   路上人困蹇驢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