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를 노래하다(詠柳)
하지장(賀知章, 659~744)
푸른 옥으로 단장한 듯한 나무가 훤칠하고
만 가닥 가지 아래로 늘어져 푸른 실타래 같네
가느다란 잎은 누가 마름질한 것일까?
이월의 봄바람이 가위와 같은 게지
碧玉妝成一樹高
萬條垂下綠絲條
不知細葉誰栽出
二月春風似剪刀
버드나무를 노래하다(詠柳)
증공(曾鞏, 1019~1083)
어지러운 가지 아직 연노랑색 변하지 않은 채
동풍에 의지해 기세가 더욱 광포해지네
날리는 버들솜으로 해와 달을 가릴 줄은 알아도
천지에 찬 서리 있다는 것은 모르는구나
亂條猶未變初黃
倚得東風勢更狂
解把飛花蒙日月
不知天地有淸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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