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古詩

비파의 노래(琵琶行) - 백거이(白居易)

공산(空山) 2021. 2. 15. 10:11

   비파의 노래(琵琶行)

   백거이(白居易, 772~846)

 

 

   (전략)

   오늘밤 그대의 비파 소리 들으니

   신선의 음악을 들은 듯 귀가 잠시 밝아졌네

   사양 말고 다시 앉아 한 곡 타준다면

   그대를 위해 비파의 노래를 지어보겠네

   나의 이 말에 감동하여 한참 서 있더니

   도로 앉아 줄을 조이니 줄 더욱 급해진다

   처량하여 이전의 소리와는 같지 않으니

   좌중의 모두가 다시 듣고 얼굴 가린 채 운다

   좌중에서 흘린 눈물 누가 가장 많았던가?

   강주사마 푸른 적삼이 흠뻑 젖었더라

 

   今夜聞君琵琶語

   如聽仙樂耳暫明

   莫辭更坐彈一曲

   爲君翻作琵琶行

   感我此言良久立

   卻坐促絃絃轉急

   凄凄不似向前聲

   滿座重聞皆掩泣

   座中泣下誰最多

   江州司馬靑衫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