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디카를 목에 걸고, 자전거는 타고 우리 동네 장미들을 찾아보았다. 그들은 담장이나 대문 위에서, 벽과 간판 앞에서, 심지어 지붕 위에서, 저마다 자태를 뽐내며 세상의 모퉁이들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그리고, 나처럼 골목길을 기웃거리고 있는 '토생원'을 수십 년 만에 만난 것은 뜻밖이었고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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