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
김지녀(1978~ )
어항엔
순진한 구름이 헤엄쳐 다닌다
할딱대는 입 모양으로
주인공처럼 눈물을 흘린다
어항을 깨부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방금 기이한 새소리를 들었다』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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