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지 않고
이바라기 노리코
이제
기성의 사상에는 기대고 싶지 않다
이제
기성의 종교에는 기대고 싶지 않다
이제
기성의 학문에는 기대고 싶지 않다
이제
어떠한 권위에도 기대고 싶지 않다
오래 살아
속 깊이 배운 것은 이 정도
자신의 이목
자신의 두 다리로만 서 있다고
뭐가 불편하단 말인가
기대겠다면
그것은
의자 등에나 기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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