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시

용선대龍船臺

공산(空山) 2021. 7. 14. 11:04

   용선대龍船臺

   김상동

 

 

   관룡산 자락 용선대 앞엔 드넓은 솔숲 바다가 있네 그 출렁이는 사바의 바다를 건너 먼 산등성이 넘어 극락으로 가는 반야용선, 연화대 위에 항마촉지인을 하고 우뚝 앉아 계시는 선장님에게 뱃삯을 듬뿍 얹어 드리고 싶네

 

   그러나 나 어찌 혼자 이 배를 타고 떠나랴

   무한 창공에 뜬 저 낮달 같은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