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판 침대 매트에서 검출된 고농도의 라돈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었다. 그 후에 구청에서 몇 대의 라돈 측정기를 비치하고 개인에게 하루씩 대여해 준다고 하여 지난 8월에 신청을 했었는데, 오늘에야 내 차례가 왔다. Radon Eye RD200이라는 국산 모델인데, 10분마다 측정치가 앱과 블루투스를 통해 핸드폰 화면에 업데이트되는, 비교적 크기가 작고 측정하기 쉬운 제품이다. 마침 오늘이 금요일이라 나는 다음 월요일에 반납하면 되니까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여기저기 이것저것 두루 측정해 보기로 했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에 대한 우리나라 관리 기준치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정한 실내 공간 기준치와 같은 4 pCi/ℓ (1pCi = 37 Bq/m3)라고 한다.
* 오래전 태국에서 산 라텍스 매트리스 : 0.70, 0.92, 0.86, 0.83,
(다음날 1.31, 1.41, 1.30, 1.12, 1.05, 0.92, 0.63, 0.60)
* 지난 4월 중국에서 산 라텍스 이불 : 0.76, 0.67, 0.73, 0.83, 0.63
* 〃 라텍스 베개 : 비닐 봉지 속에서 26.0, 24.1, 22.2, 21.1
* 〃 〃 비닐 제거 후 14.5, 16.9, 18.0, 17.4
* 가죽 소파 : 1.99, 1.64
* 스폰지 베개1 : 1.89, 1.70, 1.31,(다음날 1.02, 0.73)
* 스폰지 베개2 : 1.51, 1.31
* 장판 : 안방 1.70, 1.60, 거실 1.15, 1.12
* 작은방 침대 : 1.12, 1.21, 1.12
* 전기 매트 : 앞면 비닐쪽 0.92, 1.12, 뒷면 천쪽 1.31, 1.41, 1.25
* 솜 이불 : 1.12, 1.25
* 화장실 바닥에 수돗물 뿌린 후 : 1.02, 0.73
우선 아파트에서 잰 수치는 위와 같았는데, 기준치의 4배가 넘는 라텍스 베개는 비닐 봉지로 즉시 밀봉하였고, 폐기할 방법을 찾아야겠다. 그리고 이 데이터로 볼 때 라돈 농도가 시간의 경과와 환기 정도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고, 자연적인 농도가 1~ 1.5 pCi/ℓ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 밖에 휴포레(환기하지 않음) 3.27, 2.87, 오늘 산 숯 매트 1.31, 자수정 매트 0.73이었다. 시골집에선 다음과 같았는데, 아무래도 화강암 지층의 산골이라서 아파트보다는 라돈 농도가 높은 것은 당연할 것이다. 앞으로 환기에 유의해야 하겠고, 지하수를 마실 때는 미리 그릇에 받아 두거나 끓여서 마셔야 할 것 같다.
* 산가 거실 환기 하지 않고 : 2.97, 2.38, 2.16, 1.93, 1.60, 1.73
* 큰방 문을 닫은 후 : 2.91, 3.46, 1.34, 1.15
* 화장실 바닥과 벽에 지하수 뿌리고 밀폐 후 : 2.38, 2.74, 3.00, 3.56, 2.51, 1.99
* 지하수를 담은 물컵 : 1.89, 2.03, 2.22, 1.99, 1.54, 0.92
* 시판 ㅂ생수를 담은 물컵 : 1.34, 1.05, 0.92, 0.76
* 마당 잔디 위 : 0.92, 1.21, 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