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숲 속에… 조용한 숲 속에, 흘러 가는 시냇물을 가르는, 劍같은 나무 잎들 위에 평화가 있다. 시냇물은 꿈 속에선 양, 이끼들의 금빛 끝에 내려 앉는 해말간 하늘의 푸름을 반사하고. 검은 참나무 밑에 나는 앉았다. 그리고 생각을 버렸다. 지빠귀 새가 나무 높이 내려 앉았다. 그 밖에는 조용할 뿐. 그 고요 속에서 삶은 壯麗하고, 정답고, 엄숙했다. 내 개 두 마리가 날고 있는 파리를 삼키려고 노려보고 있는 동안, 나는 내 괴로움을 대단찮게 생각하게 되었고, 체념이 내 영혼을 슬프게 가라 앉히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