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古詩 33

고향집에 돌아옴(歸田園居) - 도연명

고향집에 돌아옴(歸田園居) 도연명 1 젊어서부터 세속에 맞는 기질이 없고, 본성이 원래 산을 좋아하였다. 잘못하여 진세(塵世)의 그물에 떨어져, 단번에 30년을 보내 버렸구나. 매인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 갇힌 물고기는 옛 연못을 생각한다지. 남쪽 들에서 거친 밭 일구고, 본성을 지키고자 전원으로 돌아왔다. ··· 집 뜰에는 세상의 잡다함 없고, 빈방에는 한가로움이 넉넉하다. 오랫동안 새장 안에 갇혀 있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少無適俗韻, 性本愛丘山. 誤落塵網中, 一去三十年. 羈鳥戀舊林, 池魚思故淵. 開荒南野際, 守拙歸田園. ··· 戶庭無塵雜, 虛室有餘閑. 久在樊籠裏, 復得返自然.

中國古詩 2016.01.14

시로써 이룩한 고아한 인생철학, 도연명의 시 - 김창환

시로써 이룩한 고아한 인생철학 [ 陶淵明 ] 김창환 철학을 생활화한 시인 도연명(陶淵明)은 동진(東晋)과 송(宋)의 왕조 교체기를 살았다.1) 후한(後漢) 말기 이래의 정치ㆍ사회적 혼란은 위진남북조(魏晋南北朝) 기간에도 계속되었고 위(魏)를 이은 서진(西晋)은 전쟁과 대립으로 얼룩졌던 삼국을 통일하였지만, 황제들의 무능과 이민족의 침략으로 단기간에 막을 내렸다. 2) 이민족에게 중원을 빼앗긴 채 남쪽 건업(建業)에 도읍한 동진은 혼란이 극심하여 100여 년 동안에 크고 작은 반란과 전쟁 그리고 농민 봉기가 계속되었다. 도연명이 살던 시기에 재위했던 동진의 제왕 다섯 명 가운데 네 명이 폐위되거나 살해당한 사실이 이러한 혼란을 대변한다. 그리하여 결국 유유(劉裕)에게 멸망당했던 것이다. 도연명은 혼란한 시..

中國古詩 20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