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양주에 터전을 마련하고 있는 둘째한테 가재도구를 챙겨주러 아내와 함께 왔는데, 오늘은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가까운 곳을 구경하기로 했다.
나의 감상적인 상상 속에만 남아있던 북한강을 따라서 경춘가도를 달리다가, 마땅히 갈 데가 없어 배를 타고 남이섬에 들어가 보았다. 숲이 무성한 반달 모양의 섬은 생각보다 넓었다. 섬을 둘러보노라니 때마침 김도향씨가 노래공연을 막 시작하고 있어 반가웠다. 그가 넋두리를 섞어가며 부르는 '바보처럼 살았군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아침이슬' 등등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나선 김에 춘천 의암호반까지 둘러보고 춘천닭갈비집들이 즐비한 강촌리를 거쳐 아들의 방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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