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白樺)
-- 山中吟
백석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山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모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甘露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山 너머는 平安道 땅도 뵈인다는 이 山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조광」 4권 3호, 1938. 3.
-----------------------------
박우물 - 바가지로 물을 뜰 수 있는 얕은 우물.
'백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北新 (0) | 2016.02.10 |
---|---|
연자ㅅ간 (0) | 2016.02.10 |
내가 생각하는 것은 (0) | 2016.02.10 |
산곡(山谷) (0) | 2016.02.10 |
백석의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이동순 (0) | 2016.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