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古詩

가을바람의 노래(秋風詞) - 이백

공산(空山) 2016. 1. 19. 13:16

   가을바람의 노래(秋風詞)

   이백(李白, 701~ 762)

 

 

   가을바람 쓸쓸한데,

   가을 달은 환하다.

   낙엽이 모였다 흩어졌다하니

   나무에 사는 새도 놀란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만났었는데 언제 다시 만날까?

   가을바람 부는 이런 밤 떠오르는 정을 감당할 수 없구나.

   그리움의 문을 들어서자,

   나는 그리움의 고통을 알게 되었고,

   기나긴 그리움은 영원한 추억이 되었네,

   짧은 그리움도 도리어 한이 없구나.

   일찍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얽맬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서로 사랑하지 않았을 것을.

 

   秋風淸

   秋月明

   落葉聚還散

   寒鴉棲復驚

   相思相見知何日

   此時此夜難爲情

   入我相思門

   知我相思苦

   長相思兮長相憶

   短相思兮無窮極

   早知如此絆人心

   還如當初莫相識

'中國古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중문답(山中問答) - 이백  (0) 2016.01.19
고요한 밤에(靜夜思) - 이백  (0) 2016.01.19
걸식(乞食) - 도연명  (0) 2016.01.19
술을 마시며 - 도연명  (0) 2016.01.14
고향집에 돌아옴(歸田園居) - 도연명  (0) 20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