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의 노래(秋風詞)
이백(李白, 701년 ~ 762년)
가을바람 쓸쓸한데,
가을 달은 환하다.
낙엽이 모였다 흩어졌다하니
나무에 사는 새도 놀란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만났었는데 언제 다시 만날까?
가을바람 부는 이런 밤 떠오르는 정을 감당할 수 없구나.
그리움의 문을 들어서자,
나는 그리움의 고통을 알게 되었고,
기나긴 그리움은 영원한 추억이 되었네,
짧은 그리움도 도리어 한이 없구나.
일찍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얽맬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서로 사랑하지 않았을 것을.
秋風淸
秋月明
落葉聚還散
寒鴉棲復驚
相思相見知何日
此時此夜難爲情
入我相思門
知我相思苦
長相思兮長相憶
短相思兮無窮極
早知如此絆人心
還如當初莫相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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