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무지개 - 이정록

공산(功山) 2025. 2. 28. 10:19

   무지개

   이정록(1964~)

 

 

   슬몃 자개농짝을 어루만지는 걸 보니

 

   너도 이제 제법 나이를 먹었는가보다

 

   어미가 저 전복 패한테 배운 게 있다

 

   무엇이든 겉만 보고 가름하지 말거라

 

   누구나 무지개는 가슴 안쪽에 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