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전야
김선화
벽난로 불 밝히고 창밖엔 눈이 오고
우리 따뜻하라고 창밖엔 눈이 오고
언제든 내 품에 달려와 언 마음 안기라고
내 몸 어디에 가시 있나 살펴도 보고
씻고 기름 발라 나 향기로운 밤
사실은 그대가 나의 마른풀 구유였으면,
―김선화 시조집 『성탄전야』 , 동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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