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봄밤 - 김정수

공산(空山) 2020. 8. 2. 07:27

   봄밤

   김정수

 

 

   유장한 이야기 범람하는 강변은 말고
   부산한 파도 소리 폭풍의 해안도 말고

   조곤조곤 당신을 들어주기에는
   봄밤의 시냇가가
   적당하다

   내 몸에서 당신은 조그맣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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