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동력
이창수
매화나무에서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울타리에 가지 무성한 매화나무벌들이
구름화물에서 날라 온 석탄 퍼붓고 있다
겨울에 어머니는 고운 옷을 입고 화장하고
외할아버지 곁으로 아주 떠났다
겨울에서 봄까지 나는 아주 쓸쓸해져서
어머니 없는 골목에서 오래 서 있었지만
매화나무 공장에서 야근하는 일벌들
봄을 끌어오느라 분주하다
봄의 동력
이창수
매화나무에서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울타리에 가지 무성한 매화나무벌들이
구름화물에서 날라 온 석탄 퍼붓고 있다
겨울에 어머니는 고운 옷을 입고 화장하고
외할아버지 곁으로 아주 떠났다
겨울에서 봄까지 나는 아주 쓸쓸해져서
어머니 없는 골목에서 오래 서 있었지만
매화나무 공장에서 야근하는 일벌들
봄을 끌어오느라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