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누워 본다
문동만(1969~ )
달빛이 곤히 잠든
엄마 등을 적실 때
그냥 엄마하고 부르고
싶을 때가 있다
부르지는 못하고
그냥 곁에 누워본다
곁에 가만히 누워 곁에
혼자 자고 있는
강아지를 바라보다
너에게도 엄마가 있었구나
또 자리를 옮겨
그 곁에 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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