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未明界

공산(空山) 2016. 12. 18. 12:52

   未明界

   백석

 

 

   자즌닭이 울어서 술국을 끄리는듯한 鰍湯집의 부엌은 뜨수할것같이 불이 뿌연히 밝다

 

   초롱이 히근하니 물지게군이 우물로 가며

   별사이에 바라보는 그믐달은 눈물이 어리었다

 

   행길에는 선장대여가는 장군들의 종이에 나귀눈이 빛났다

   어데서 서러웁게 木鐸을 뚜드리는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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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즌닭 - 자주 우는 닭

   선장 - 이른 아침에 서는 장. 본장은 낮에 선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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