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사과나무 전지
라이너 쿤체(1933~2024)
나뭇가지들과 함께
높이 치솟으려는
내 안의 모든 가지를 잘라냈다
새롭게
눈들은 유의하며
바깥쪽으로 뻗는 가지들은 유의하며
사과나무의 수관을 뚫고
바구니를 들고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늙은 정원사가 말한다
너무 큰 괴로움, 너무 큰 기쁨도
우리를
뚫고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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