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과꽃 - 김영태

공산(空山) 2022. 10. 7. 17:32

   과꽃

   김영태 (1936~2007)

 


   과꽃이 무슨
   기억처럼 피어 있지
   누구나 기억처럼 세상에
   왔다가 가지
   조금 울다 가버리지
   옛날같이 언제나 옛날에는
   빈 하늘 한 장이 높이 걸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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