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정호승
오늘도 나는
나를 위해 죽어간 나를 위하여
슬피 울 필요는 없다
어머니는 왜 나에게
인간이 되지 못하면
개미라도 되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첫새벽에 일어나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개미의 뒷모습이
사람의 뒷모습보다
더 아름답다
'내가 읽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촛불 - 정호승 (0) | 2020.03.18 |
---|---|
새똥 - 정호승 (0) | 2020.03.18 |
새벽별 - 정호승 (0) | 2020.03.18 |
잡초 뽑기 - 하청호 (0) | 2020.03.16 |
손톱 깎기 - 하청호 (0) | 2020.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