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고요
윤효
늦은 점심 후루룩 때우고 돌아오니
모니터가 자고 있었다.
한낮에 펼쳐진
칠흑 고요
그 곤한 잠을 차마 깨울 수 없었다.
안팎살림 짬짬이 눈 붙이시던
어머니,
흙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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