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칠흑 고요 - 윤효

공산(空山) 2015. 12. 4. 16:56

   칠흑 고요
   윤효


   늦은 점심 후루룩 때우고 돌아오니
   모니터가 자고 있었다.
   한낮에 펼쳐진
   칠흑 고요
   그 곤한 잠을 차마 깨울 수 없었다.
   안팎살림 짬짬이 눈 붙이시던
   어머니,
   흙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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