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느티나무 2 - 고영섭

공산(功山) 2018. 9. 6. 13:51

   느티나무 2

                            --어머니

   고영섭

 

 

   등 돌려서 헤어져 안 보일 때까지

   늘 티 없이 나무처럼 서 있는 그녀

   요양 병원에 누워서도 밥 먹었냐고

   마른 입을 오므리며 되묻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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