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까지 벚꽃이 피어
오창렬(1963~ )
물속이 들여다보여 봄이 온 줄 알았다
저녁엔 강으로 나가 물속까지 자라는 벚나무를 보았다
물속까지 핀 벚꽃을 보았다
물속까지 벚꽃 피어 봄도 절정인 줄 알았다
자꾸 눈길이 가서 네가 온 줄 알았다
내 안에서 밤낮없이 피어나는 너를 보았다
벚꽃 눈부신 봄날 내내
네 안에도 벚꽃을 피우고 싶어 사랑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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