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40, 00,700 파계사 앞에서어제는 지난 가을부터 아니 몇 년 전부터 벼르던 팔공산 주능선 종주를 실행하기로 했다. 서쪽의 파계사 쪽으로 입산하여 파계봉, 서봉, 비로봉, 동봉, 염불봉까지 등반을 하고 염불암과 동화사 쪽으로 하산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파계사로 가는 버스 차창 밖으로 제법 많이 날리던 눈발이 버스에서 내릴 무렵에 슬그머니 그쳤다. 절 입구 매표소에선 1,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사찰에서 문화재 관람료로 받는 이 입장료를 일반 등산객에게도 받는 것이 정치 이슈가 되자 최근에 일부 조계종 승려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일까지 벌어졌었다."멋쟁이 아저씨, 등산 축하 드려요!""팔공산을 종주하자면 이 정도 입장료는 내야겠지요?" 말없이 입장료를 내는 나에게 매표소 여직원이 던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