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족제비의 꿈

  • 홈
  • 태그
  • 방명록

서봉 1

팔공산에 올라

11시에 부인사 동쪽 등성이를 따라 등산을 시작하여 '이말재'를 거쳐 두 시간 만에 팔공산 주능선에 올라섰다. 동봉과 서봉은 몇 년에 한번씩은 올라왔었지만 이 능선에 오르기는 한 십 년 만인 것 같다. 가뭄 탓인지 단풍은 그다지 곱지 않고 황사 때문에 시야도 많이 흐리지만, 평일이라 호젓해서 좋다. 그 옛날, 아버지를 따라 지게 지고 나무하러 다니고 동네 아이들과 소먹이러 다니던 골짜기들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저기 동쪽으론 톱날바위와 서봉과 비로봉이 눈앞에 보이고, 돌아보면 내가 올라온 등성이도 보인다. 이쯤에서 메고 온 단감과 막걸리로 목을 좀 축여도 되겠다. 서봉과 비로봉을 거쳐 동봉에서 일몰의 광경을 보고 내려가려고 한다.

텃밭 일기 2015.10.23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ksd803@daum.net

  • 분류 전체보기 (2013)
    • 내가 읽은 시 (1064)
    • 해설시 (96)
    • 시론, 시인론 (11)
    • 텃밭 일기 (127)
    • 내가 쓴 시 (30)
    • 인생은 여행길이라 (25)
    • 미국여행 (8)
    • 트럼펫 악보 (63)
    • 나의 사진 걸작(?)선 (68)
    • 동영상 (4)
    • 고방 (10)
    • 김종삼 (34)
    • 이용악 (27)
    • 백석 (47)
    • 김수영 (26)
    • 김사인 (25)
    • 신대철 (38)
    • 우대식 (29)
    • 송찬호 (37)
    • 전동균 (33)
    • 中國古詩 (33)
    • 외국의 시 (78)
    • 기욤 아폴리네르 (12)
    • 프랑시스 잠 (16)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33)
    • 메리 올리버 (11)
    • 이바라기 노리코 (21)
    • 라이너 마리아 릴케 (7)
    • 문중 관련 (0)

Tag

10주기, 4WD, 4대강, 4륜구동, 4차순환도로, 5일장, ale, APA, folding bike, g7x-markⅲ, Helix, LPG차, lumix zs200d, T자접, ㅡ, 가난한마음, 가마바위봉, 가마솥 걸기, 가산바위, 가솔린차,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6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