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랜만에 파군재를 넘어 동화천을 따라 자전거를 탔었는데, 오늘도 그쪽이 좋아서 같은 길을 탔다. 파군재는 공산터널 옛길의 '내동재'보다는 높지 않지만 우리 동네에선 가장 큰 고개라서 댄싱*으로 올라가면 제법 숨이 찬다. 그건 그만큼 운동이 된다는 의미다. 이 고개를 넘고 나면 동화천을 따라 연경까지 가는 자전거길은 닦은 지 몇 년 안 되는 평탄한 길이다. 연경의 '동화1교'를 건너기 직전 다릿목에서 좌측 낮은길로 내려가 동화천 좌안(左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외곽순환고속도로' 굴다리와 톨게이트 옆을 지나고, 다시 동화천을 따라 내려가면 동변동에 이른다. 거기서 건너편의 동화천 우안(右岸) 쪽은 서변동이다. 여기서는 경부고속도로가 금호강을 비스듬히 가로질러 횡단하고 있는데, 바로 그 다리 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