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도 만연하고 있다. 특히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을 중심으로 대구와 경북지역이 심하다. 오늘 아침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를 보면 확진 환자가 밤 사이에 60명이 늘어 총 893명(대구 경북 749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9명이라고 한다. 바이러스가 광범위한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보니 뒷산 산책로에 나가기도 꺼려진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멧돼지 만나기보다 더 겁이 날 지경이다. 그래서 어제는 집에서 뉴스만 보겠다는 아내를 두고, 지도를 보고 인적이 드물어 보이는 산을 찾아 혼자 등산을 하였다. 칠곡군에 있는 도덕산(해발 660m)이었는데, 차를 몰고 팔공산 순환도로 서쪽 끝으로 가서 송림사 앞을 지나 '도덕암' 아래에 주차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