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노새
박경리(1926~2008)
히말라야에서
짐 지고 가는 노새를 보고
박범신은 울었다고 했다
어머니!
평생 짐을 지고 고달프게 살았던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나는 박범신을
다르게 보게 되었다
아아
저게 바로 토종이구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마로니에북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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