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인

아카시아

공산(空山) 2018. 3. 17. 22:16

   아카시아

   김사인

 

 

   먼 별에서 향기는 오나

   그 별에서 두 마리 순한 짐승으로

   우리 뒹굴던 날이 있기는 했나

   나는 기억 안 나네

   아카시아

 

   허기진 이마여

   정맥이 파르랗던 손등

   두고 온 고향의 막내누이여

'김사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0) 2023.10.02
고향의 누님  (0) 2018.12.26
전주(全州)  (0) 2017.06.10
풍경의 깊이 2  (0) 2017.06.10
풍경의 깊이  (0) 201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