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에 옛 직장 친구(종호) 아들 결혼식에 가서 점심을 먹고, 금룡의 제안으로 두 친구(금룡, 창일)와 함께 예식장 부근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간송 특별전 조선 회화 명품전’을 관람하였다.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신사임당, 정선, 김홍도, 김정희, 이징, 신윤복, 흥선 대원군, 심사정 등 조선시대 거장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교과서나 신문, 지폐 등에서만 접했던 그림들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입장료는 8,000원. 관람을 마친 후 우리는 미술관 구내 커피점에서 커피도 마셨다. 플래시를 켜지 않는 조건으로 사진 촬영이 허용되어서 유리창 너머로 몇몇 작품들을 촬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