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어제는 섣달 스무날, 아내의 생일이었다. 울주의 김교수와 함께 세 식구가 정자항에 가서 점심으로 김교수가 사 주는 대게와 매운탕을 맛있게 먹었다. 한 마리에 15만원씩이나 하는 대게 두 마리와 덤으로 주는 새끼 대게 한 마리를 세 사람이 먹으니 배가 불렀다. 식당에서 나와선 고래 조형물이 있는 방파제 길을 산책도 하였다. 붉고 흰 두 마리의 고래 중에서 우리가 걸은 곳은 붉은 고래가 있는 왼쪽 방파제였다. 산책을 하면서 물미역을 좀 사고, 오랜만에 엿도 사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맛을 보았다. 전에도 한 번 이곳에 세 식구가 왔다가 돌아가면서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벌써 만 3년 전의 일이다. 어제는 돌아오는 길에 김교수의 연구실에 잠깐 들러서 차를 마시고, 울산역 앞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