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시
무 - 함민복
공산(功山)
2017. 1. 14. 13:36
무
함민복
뽑힌 구멍들
가지런하다
뽑히지 않으려던
무의 힘
흙의
허전함
구멍구멍
괴어 있다
나를 잡고 있으나
나를 뽑아 낼
시간을
당장은 말려본다
―《문학사상》2014.